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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벨바그 2

어른이 되지 못한 아이 <몽상가들 The Dreamers>(2003)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의 은 프랑스 시네마테크 프랑세즈 사건과 68운동을 배경으로 순수함을 지닌 이사벨(에바 그린)과 테오(루이 가렐), 이성을 대표하는 매튜(마이클 피트)가 극을 이끌어나간다. 영화광인 그들은 극장에서 영화를 보며 순수한 열망을 채워나간다. 쌍둥이 이사벨과 테오는 매튜를 그들의 삶에 끌어 들여 보통과는 다른 관계 속에 자리잡는다. 베르톨루치 감독은 여기서의 선정성은 에로틱한 것이 아니라 순수 그 자체를 보여주기 위한 도구로 사용되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영화의 누드씬은 그렇게 선정적으로 비춰지지 않는다. 아직 부모님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한 아이들은 아파트에 갇혀서 자기들만의 세계에 빠져산다. 이들은 제목의 '몽상가'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둘은 나체로 같이 잠들거나 함께 씻는 등 상식적으로..

사랑의 끝, 경멸에 대하여 <경멸 Contempt>(1963)

프랑스 누벨바그의 대표적인 감독 장 뤽 고다르는 , , 등 고전영화에 수많은 걸작을 남겼다. 그 중에서도 영화 은 뛰어난 색채 감각과 사랑을 바라보는 태도를 과감한 방식으로 보여주었다. 영화는 처음부터 '영화'라는 점을 관객에게 상기시킨다. 그리고 그 안에는 라는 영화 안의 영화를 또 등장시킨다. 영화 으로 유명한 프리츠 랑 감독이 실제로 등장하는 점 역시 반환영주의로써 자기반영성을 나타낸다. 폴(미셸 피콜리)은 시나리오 작가로써 제작자인 제레미(잭 팰런스)의 눈치를 본다. 제레미가 그녀의 아내 까밀(브리짓 바르도)을 유혹하는데도 그는 오히려 아내를 제레미와 동행하게 한다. 그리고 이 불편한 동행은 많은 오해를 낳는다. 집으로 돌아온 까밀은 폴의 진심에 의문을 가진다. 그들 사이에 위치한 벽이 그들의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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